1942년 칼데콧 상 수상작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오리 부부인 말라드 씨는 알을 낳을 곳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매 다닙니다. 하지만 어느 곳도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보금자리를 마련한 곳은 찰스강의 한 섬. 이 곳에서 오리 부부는 알을 낳고, 새끼 오리들을 키웁니다. 잭, 캑, 랙, 맥, 낵, 왝, 팩 이라는 재미난 이름의 오리 새끼들은 엄마 오리를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갈색조로 일관하는 그림이 언뜻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다양한 화면 변화는 꼭 무비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기라도 한 것마냥 드리마틱합니다. 갈색 콘테로 그린 그림은 때로는 오리의 시점에서 거대한 대도시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오리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말라드 씨와 말라드 부인은 오리 부부입니다. 두 오리는 둥지를 틀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라드 씨가 찾아 낸 곳마다 말라드 부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숲 속에는 여우가 살고 있고 물 속에는 거북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말라드 부인은 여우나 거북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곳에 보금자리를 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리 부부는 날고 또 날았습니다

..........본문 속에서


지은이/
로버트 머클로스키 (Robert McCloskey)는 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보스턴 아트 스쿨과 뉴욕 내셔널 아카데미 어브 디자인에서 상업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전세계에 몰아 닥친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삽화라도 그리겠다는 생각으로 바이킹 출판사를 찾은 것이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그림 솜씨를 인정받아 처녀작 <렌틸>을 출간하여 대성공을 거두었고, 불황기 미국 어린이들에게 밝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그려 달라는 의뢰를 받고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를 만들어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샐의 블루베리><메인에서의 아침>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으며, <경이로운 시간>으로 또 한 번 칼데콧 상을 받아서 처음으로 칼데콧 상을 두 번 받은 작가가 되었습니다.


사이즈31*23.5 , 총 6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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