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칼데콧 상 수상작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1999년)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권장도서(1999년)
한국유아교육학회 권장도서(1999년)

어떻게 이 세상에 이야기가 생겨났는가에 대한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입니다. 거미 사람 아난스는 하느님에게 이야기를 사고 싶어하는데, 하느님인 니야메은 이야기 값으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아난스는 지혜를 이용하여 말벌 믐보로, 표범 오세보, 요정 므모아티아를 하느님 앞에 데려와 약속을 지킵니다. 드디어 아난스는 이야기가 든 황금상자를 갖고 땅으로 돌아오고, 아난스가 상자를 열자 모든 이야기들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흩어졌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구전문학을 아프리카 언어의 묘미 살려, 우리에게 생소한 아프리카 문학의 묘미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쓰는 어투, 말을 강조하고 싶을 때 낱말이나 구절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것 등 아프리카 구전문학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선이 굵은 목판화의 특성을 십분 발휘, 아프리카의 독특한 풍경을 훌륭하게 재현했습니다. 야생 동물, 열대 과일, 말벌, 목각 인형 등이 목판화가 주는 질감과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
게일 헤일리는 그림책을 직접 쓰고 그리는데 주로 구전되는 각 지역의 옛이야기를 발굴하여, 독창적인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작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야기 - 이야기 A Story - a story>는 카리브 해 근방에서 전하는 옛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이 책을 구상하면서, 이 이야기가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아내고, 아프리카 언어의 묘미와 생활 풍습을 이해하기 위해 아프리카 민담과 문화를 연구하였다고 한다. 독특하고 대담하게 표현한 목판화가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이 책으로 1971년, 미국에서 전(全) 해에 출간된 그림책 중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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